2. 어떤 와인을 살까? (초급편) - 와인병 해독하기 (연산별 등급표 첨부)

와인병 앞을 보면 알 수 없는 불어로 여러 가지 정보가 쓰여져 있는데, 와인 바틀은 취향에 따라 고르기 쉽게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다. 이 앞만 잘 봐도 내가 마시고 싶은 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와인 라벨과 와인 병뚜껑(!?)을 파헤쳐 보자. 

 

<목차>

1. 와인라벨

• 제조년도 (년산별, 원산지 별 최고의 연도 차트 포함)
• 와인 앞에 쓰여있는 AOC, COP
• 와인의 등급을 나타내는 CRU?
• 농장의 이름과 브랜드
• 병제작자의 이름/주소
• 그 외, 와인의 맛을 설명하는 단어들 / 보너스 샴페인!

2. 내추럴 와인이란? Vin Naturel!

 

3. 와인캡슐 파헤치기

• 색상별 구분
• 테두리의 숫자와 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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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초보의 와인 시음하기

1. 왕초보의 와인 시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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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라벨

그럼 와인 라벨부터 확인해 보자! 보통 아래와 같은 9가지의 정보가 담겨있다.

 

와인의 기본적인 정보를 담은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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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조년도

병 앞에 항상 커다랗게 쓰여있는 년산. 늙었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해마다 포도 농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평가가 다르다. 이 차트를 간단하게 참고용으로 사용해 보자!

2000 ~ 2021년산

1980 ~ 1999년산

1969 ~ 1979 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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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앞에 쓰여있는 AOC, AOP....

이것들은 프랑스 와인 분류 시스템(FRENCH WINE CLASSIFICATION SYSTEMS)이다. AOC가 붙어있다면 프랑스 지역의 와인의 품질을 보증하는 마크이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IGP 인증마크

• IGP (Indication D’origine Protégée) : 보호 원산지 표시. 사양 및 품질관리를 받은 특정 지역의 포도품종을 인증하는 마크이다. 보통 VDP와 같은 pay d'oc에 많이 붙어있다.

AOC 인증마크

• AOC (Appellation D'origin Controltrôlée) : 지정 원산지 통제. 이것은 와인뿐만 아니라 치즈, 버터등에서도 볼 수 있다. 바로 그 지역의 테루아, 품질, 스타일을 인증하며 지역 고유의 전통상품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인증딱지이다. AOC가 언급되었다면 지역의 전통적인 노하우가 포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IPG보다 엄격하게 패스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제한적이다. (적어도 AOC 인증이 된 와인을 골라보자!)

AOP 인증마크

• AOP (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 : 프랑스의 AOC 분류에 기반을 둔 EU의 보호법이다. 특정 농산물 및 식품에 적용되어 지역 제품의 명성을 보장하는 표시이다.
• VDP (Vin de pays) : 종종 컨트리 와인으로 번역된다. 스타일과 전통보다는 지리적 기원에 초점을 맞추고, AOC보다 더 큰 스타일의 자유를 준다. 1970년대에 도입되어 2000년까지 프랑스 와인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Vin de Pays d'Oc이 가장 유명하며 vin de pay의 80%를 차지한다.)
• Vin de France : 프랑스 와인의 가장 기본적인 품질 등급이다. 위의 세 가지 범주 중에서 규제가 가장 적고 많이 없다. 이 와인은 프랑스 어디에서나 재배되는 포도로 만들 수 있지만 라벨에는 특정 원산지가 언급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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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등급을 나타내는 CRU?

크뤼(Cru)는 고품질 포도원 또는 포도원 그룹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와인 용어이다. 지역마다 다르게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비슷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 그랑크루 (Grand Cru) : 위대한 성장이란 뜻으로 좋은 평판을 가진 와이너리 또는 와인을 가리킨다. 와인 품질보다도 테루아의 잠재력을 뽐내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부르고뉴, 알자스, 상떼밀리옹에서 최고 등급 와인으로 꼽힌다. 
• 프리미어 크루(Premiers cru) : 그랑크루보다 낮은 단계의 와이너리 또는 와인을 일컫는다. 하지만 기본 AOC보다는 높은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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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농장의 이름과 브랜드

보통 이 브랜드의 이름은 지역의 이름을 담고 있거나 장소를 의미하는 단어들이 들어있다. 보통 AOC의 승인을 받은 와인들이 지역명과 함께 성, 수도원, 언덕 등등의 단어와 함께 붙여진다. 아래의 사진은 2022년 선정된 최고의 와인 브랜드이다. Drink international이란 잡지에서 매년 50개의 와인브랜드 목록을 발표한다. 꽤나 유명하고 신경 쓰는 모양이다.

 

château, mas, domaine, clos, tour, cru, moulin, etc...

 

Torres named World&rsquo;s Most Admired Wine Bran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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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병제작자의 이름/주소

병에 mise en bouteille라고 적혀 있는 것은 병에 와인을 담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게 와인병을 꾸민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병에 와인을 옮겨 담고 코르크로 막는 과정까지 모두 mise en bouteille가 하는 일이다. 나는 향긋한 코르크 마개들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여기에도 와인병처럼 그들만의 마크가 담겨있다.

이사 오면서 잃어버린 것 까지 여기에 있었다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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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와인의 맛을 설명하는 단어들

종종 화이트와인 중에 색이 엄청 진하고 병 앞에 모에로(Moelleux)라는 단어가 쓰여있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화이트 와인이다. 스위트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마트에서 약간 진한 노란색을 띠는 와인이 모여있다면 병 앞에 무어라 쓰여있는지 확인해 보자! 

극강의 단 와인을 찾는다면 설탕이 45g/L이나 들어있는 리꼬흐(Liquoreux)라는 단어를 찾아보자. 대표적으로 몽바지약이 있다!

보너스 샴페인!

Brut nature (내추럴 브뤼 / 설탕함유량 3 g/L) Extra brut (엑스트라 브뤼 / 설탕함유량  0 ~ 6 g/L)

: 아페리티프로 식전에 즐길 수 있다.

 

Brut (브뤼 / 설탕함유량 12 g/L)

: 생선, 흰 살코기, 해산물 등 식사에 어울린다. 

 

*Brut(브뤼)란 단맛이 없는, 드라이한 샴페인이라는 뜻이다.

약간의 과일향과 신맛을 느낄 수 있어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Extra dry (엑스트라 드라이 / 설탕함유량 12 ~ 17 g/L) Sec (쎅 / 설탕함유량 17 ~ 32 g/L)

Demi-sec (드미 쎅 / 설탕함유량 32 ~ 50 g/L) Doux (두 / 설탕함유량 50 g/L)

: 디저트와 함께 동반되지만, 종종 설탕과의 균형이 맞지 않아 더 쓴맛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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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이란? Vin Naturel!

출처 :&nbsp;magazine.laruchequiditoui.fr/

농약 및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100% 포도로만 만들어진 와인을 의미한다. 실제로 와인에는 아황산염(sulfites)이 들어있는데, 이는 식품 표백제 혹은 보존제이다. 이는 와인의 색을 유지해 주고 산화를 방지하는 식품 첨가물이라고 한다. 이 아황산염은 천식을 유발한다고 한다.. 나는 천식이 있다. 어쩐지 종종 어떤 술들을 마시면 숨을 못 쉬겠고 숨이 막히는 증상에 집에 빨리 들어가곤 했는데 공부를 하면서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프랑스에 많은 젊은 와인 메이커들은 유기농 와인과 내추럴 와인에 관심을 쏟고 있다. 땅을 중독시키지 않고 인체에도 무해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나도 앞으로 내추럴 와인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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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캡슐 파헤치기

비밀 코드와 색이 섞여있군..

색상별 구분

• 초록색 : AOC 및 VDQS(Delimited Wines of Superior Quality)를 포함하여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품질 와인(VQPRD)의 정의를 충족하는 스틸 또는 스파클링 와인.
• 파란색 : 현지 와인 및 테이블와인(vin de france)
• 와인색 : 2011년부터 AOC 스파클링 와인(샴페인 등), AOC의 Vins Doux Naturels(VDN)를 제외하고 파란색 캡슐 또는 녹색 캡슐 대신 사용할 수 있음.
• 오렌지색 : 천연스위트(Moelleux) 와인, 리큐어(Liquoreux) 와인
• 옐로우골드 : 꼬냑(Cognac) 또는 알마니악(Armagnac)
• 회색 : 리큐어 또는 기타와인
• 빨간색 : 프랑스 해외 부서의 전통 럼주
• 하얀색 : 기타 알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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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의 숫자와 알파벳

• 첫번째 숫자 : 보틀러 본사의 고유 부서번호를 나타낸다.
• 두번째 알파벳

• R 또는 Recoltant : 수확, 양조, 병제작까지 같은 생산체인에서 제작됨
• N : 병제작자가 외인을 대량으로 구입함
• E : 공인 창고 관리자 코드. 와인을 수입해와서 자사의 이름으로 판매함

• 세번째 숫자 : 병제작자 혹은 유통업체의 행정승인번호

 ->와인을 잘 모르는 프랑스인(내주변지인들..?)은 R 또는 Recoltant 와인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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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면서 와인 2병을 주문했다. 마셔보면서 또 뜯어보고 후기 올려야겠다. 그러면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도 품종에 따른 맛을 한번 알아보자!

 

출처👇

https://avis-vin.lefigaro.fr/
https://www.vitisphere.com/communique-1565-reglementation-de-letiquetage-des-vins-dans-lue.html
https://www.platsnetvins.com/guide-des-millesimes-des-vins.php?pays=France&idpays=1
https://drinksint.com/news/fullstory.php/aid/9958/Torres_named_World_92s_Most_Admired_Wine_Brand_2022.html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1122400801
https://www.francetvinfo.fr/economie/emploi/metiers/agriculture/enquete-franceinfo-additifs-pesticides-le-vin-que-vous-buvez-ne -contient-pas-que-du-raisin-decouvrez-le-resultat-de-nos-analys es_2957897.html